[CES2025 특집 인터뷰] 배터리 폭발 골든타임 확보 기술... '한국엘에프피', 터지기 전에 막는다!
올해 CES2025에 참가한 스타트업 ‘한국엘에프피(Korea LFP Inc.)’가 혁신적인 배터리 안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이 회사는 ‘장수 배터리(Long-Life Battery)’ 브랜드로, 전동 스쿠터, 전동 휠체어, 전동 지게차, 골프카트 등 다양한 전동 모빌리티 제품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CES2025에서는 ‘스마트 배터리 관리 시스템(SBMS)’을 선보이며 혁신상을 수상,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SBMS', 배터리 폭발을 미리 막는 기술‘한국엘에프피’는 이번 CES에서 혁신적인 기술인 ‘스마트 배터리 관리 시스템(SBMS)’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진압까지 가능한 세계 최초의 기술로 주목받았다.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열폭주(Thermal Runaway)’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예방하는 동시에 발생한 화재를 자동으로 소화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배터리 셀은 일반적으로 72도에서부터 열화가 시작되며, 102도 이상에서는 열폭주가 발생한다. SBMS는 이와 같은 온도 변화를 감지하고, 72도 이상의 온도가 감지되면 첫 번째 탄산 실린더를 작동시켜 -120도까지 급속 냉각을 유도한다. 이후에도 폭주가 지속될 경우 두 번째, 세 번째 실린더가 순차적으로 작동하며, 최대 20분 이상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인명 대피와 초기 진압이 가능하다. 기존의 배터리 관리 기술들은 방열 패드를 부착하거나 액침 냉각 기술을 사용했으나, 이 방식들은 무게와 구조적 한계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SBMS는 가볍고 간단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SBMS의 수상 후 변화,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SBMS는 CES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엘에프피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황동근 한국엘에프피 대표는 "수상 이후 폭스바겐, 미쓰비시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대형 중장비 업체인 고마쓰(Komatsu)도 SBMS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세계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LFP 배터리는 해외 시장에서 다소 낮은 인식을 받았지만, 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LFP 배터리의 장점인 ‘안전성’과 ‘긴 수명’을 인정하면서 시장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한국엘에프피는 이러한 흐름을 타고, LFP 배터리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 유치와 대형 배터리 시장까지 확장황 대표는 올해 한국엘에프피의 주요 계획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준비를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는 자체 수익을 통해 성장해 왔지만, 이제는 외부 투자를 통해 더 큰 확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양질의 투자사와 협력해 기술력과 기업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에는 투자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전동 모빌리티 시장을 넘어 대형 자동차 배터리 시장으로의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대형 화물차와 관광버스는 현재 공회전을 통해 냉난방 장치를 작동시키고 있는데, 이는 불필요한 연료 소모와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한국엘에프피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LFP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여, 3시간의 주행만으로 차량 내 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에어컨, 히터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 노래방 기기 등 다양한 전자기기까지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 기술은 이미 필드 테스트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하반기에는 제품 출시와 함께 탄소배출권 확보 사업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차세대 배터리 관리 시스템, CES 2026 목표로 개발 중황 대표는 차세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2026년 CES에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시스템은 원통형 배터리 셀 사이의 비어 있는 공간을 활용해 액화된 소화용 실린더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설계되고 있으며, 전기 신호 기반이 아닌 온도 변화만으로 실린더가 자동 개방되는 구조로 개발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의 탄산가스 업체와 특수 실린더 제작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황 대표는 이 시스템이 기존 SBMS의 명칭을 변경해 고성능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한국엘에프피의 미래, 안전성에 대한 믿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 잡다한국엘에프피는 배터리 폭발을 예방하는 기술로, 배터리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안정성과 긴 수명을 자랑하는 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CES2025에서 받은 혁신상은 한국엘에프피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한국엘에프피는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원문 보기 :https://kr.aving.net/news/articleView.html?idxno=1798842
2025.04.10